휴가 중에도 비공개회의…“조국, 법무장관 부적격”
“정부, 이념형 장관 내세워 무능‧이념 정권 의지표명”
“조국‧한상혁 집중 검증 대상…대책회의 이어나갈 것”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은 있어선 안되는 인사”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관련 비공개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장관이라는 자리는 법치를 수호하고 법을 확립하는 자리인데 조 내정자의 그동안 경력과 이력은 법무 장관으로서 매우 부적격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2019.08.13 leehs@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이번 개각에 지명된 인사들 중에서 부적격한 인사들이 매우 많다는 것이 저희의 판단”이라면서 “전체적인 인사 내용을 보면 소위 이념형 인사가 굉장히 많다. 무능한 정부가 이제는 이념형 장관들을 내세워 무능 이념 정권으로 가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특히 문제되는 것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집중 검증 대상으로 들여다 보겠다”라며 “특히 조 내정자의 경우 추후 법사위를 중심으로 관련 대책회의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언급되고 있는 한국당의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이콧에 대해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조 후보자의 경우는 그 자리에 있어선 안되는 후보자이기 때문에 지명 철회하는 것이 맞다. 결국 (문 대통령이) 지명 철회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휴가 중에 국회로 복귀해 인사청문회 관련 상임위 중심의 비공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아직 휴가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인사청문회 요청서가 (정부로부터) 곧 올 거라고 들었다. 굉장히 엄중한 시기”라며 인사청문회 대비에 집중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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