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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가 끌리는 이유…한진수·김홍식·블루숩으로부터 '이중적인 진심을,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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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수 '이중적인 진심을, 그대에게' 전시 9월 15일까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갤러리를 들어서니 기계의 모터에 매달린 붓들이 일정한 속도로 캔버스 위를 동일한 궤도로 반복해 움직인다. 물감이 덧대어지자 이내 작품이 완성됐다. 이는 우연적인 움직임이 만들어놓은 것일까, 혹은 계획된 계산 속에서 나온 결과물일까.

Jinsu Han, Waterfall, acrylic on canvas, 117x181cm, 2019 [사진=갤러리 수]

이중적의 의미를 품은 이 결과물은 한진수 작가의 '액션 페인팅' 작품이다.

한진수 작가 외에도 김홍식, 블루숩 세 작가가 이분적인 시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이중성의 역설을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작품을 담은 전시가 오는 15일까지 갤러리 수에서 펼쳐진다.

전시명은 'Ambivalently Yours 이중적인 진심을, 그대에게'다. 이는 영어로 편지를 쓸때 마지막 문구로 쓰는 'Sincerely Yours'에서 따왔다. 

Jinsu Han, Action Painting, action painting machine, canvas, acrylic, brush, dimensions variable, 2019 [사진=갤러리 수]

자연과 기술을 섞어가며 작업하는 한진수 작가는 액션 페인팅 작품을 비롯해 나무, 바위, 물, 물고기, 거위털 등을 이용한 '리퀴드 메모리'와 새의 머리와 핑크빛 몸체를 한 버블 머신인 '낙타새와 황금알' 등을 선보인다.

이 두 작품 모두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오브제로 이뤄졌다. '리퀴드 메모리'에는 나무, 바위, 깃털, 꽃, 그릇이 바닥에 설치돼 있고 천장에서 바닥까지 실로 연결된 추는 일정한 속도에 맞춰 바닥이나 그릇에서 부딪히면서 청명한 소리를 낸다.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작업이다.

'낙타새와 황금알'은 어느 기계의 부품이었을 법한 재료들이 한 몸을 이뤄 마치 생명을 불어넣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작은 톱니바퀴가 맞물려 일정한 회전 속도로 돌아가는 핑크빛 버블까지 더해지니, 아날로그적인 감성에 기술이 접목돼 눈길을 머물게 한다.

13일 갤러리에서 만난 한진수 작가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변화하는 다양한 현상을 항상 캡처해 내려고 한다"면서 "저는 특별한 형식의 작업에 집중한다기보다 매순간 느끼는 감정을 그때그때 반영하는 스타일이다. 오늘은 이런 작업을 했지만 내일은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진수(왼쪽) 작가, 김홍식 작가 [사진=갤러리 수]

한 작가는 작품을 계획하고 필요한 물건을 찾는 게 아니라 평소에 일상에서 감각적으로 작품을 수집하고 있다. 한 작가는 "왜 저런 물건을 선택했는지 그 당시는 잘 모른다. 감각이 우선이 되기 때문"이라며 "일정기간 물건을 모으면 그게 컨셉트가 된다. 감각이 모이면서 물건을 모으다보면 왜 저걸 골랐는지 알게된다. 자연스럽게 작품을 만들어가는 게 내 작업방식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1층에 전시된 페인팅 머신은 작은 움직임의 변화를 생각하며 구현했다. 기계의 반복적이고 무심한 듯한, 그래서 무의미할 것 같은 과정이 유의미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 작가는 "프로세스 자체가 재밌어서 이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중성이자 회화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2019.08.13 89hklee@newspim.com

2층에 전시된 '리퀴드 메모리'는 아버지가 병상에 있던 시절을 떠올려 만든 작품이다. 아버지 병간호를 하면서 한 작가는 심장 계측기의 리듬이 '모든 기억의 사라짐'임을 느꼈다. 그리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중요한 인연의 사라짐'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의 흔적과 기억이 담긴 작품이다.

한편 김홍식 작가는 '산책자'의 시선에서 미술관의 풍경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는 2013년 작가가 루브르 박물관에 가면서 작업한 '미술관 시리즈'다. 실크스크린인 이 작품은 빛이 어디에 머무느냐에 따라, 관람객이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다. 

이 미술관 시리즈는 작가의 경험이 바탕이 된 작품이다. 작가는 루브르 미술관에 '모나리자' 그림을 보기 위해 모인 관람객을 보면서 생각에 빠졌다. 작가의 시선에 머문 미술관의 풍경은 '모나리자'를 감상하는 관람객이 아니라 휴대폰으로 작품을 찍기 바쁜 사람들이었다. 모나리자 외 대형 작품은 마치 병풍과도 같았다고 김 작가는 회상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2019.08.13 김홍식 작가의 '미술관 시리즈' 를 소개하고 있는 개러리 수 '이중적인 진심을, 그대에게' 전시장 풍경 89hklee@newspim.com

김 작가는 그 후 미술은 무엇인지, 아름다움은 무엇인지 생각했고 관찰자 입장에서 미술관의 풍경을 담은 실크스크린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루브르박물관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과 국립중앙박물관, 환기미술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포착한 순간을 대비적으로 보여준다. 작가의 시선에서, 관람객들의 시선, 작품이 관람객을 보는 시선 등 다양하게 나타낸다.

러시아 아티스트 그룹 블루숩의 영상작품 '작은 폭포'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자연적 소재가 가지는 서정성과 대조적으로 지극히 이성적인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조성한 인공 폭포 영사다. 가상과 현실의 폭포는 이원적으로 대립하고 있지만 점차 가까워지는 컴퓨터가 형성한 폭포수 앞에서 현실의 다양한 감각을 경험하게 한다. 이 영상에 담긴 사운드는 이 영상을 소개하듯 충돌적이고 치열한 느낌도 자아낸다.

Hongsik Kim, 대화, painted ink, silkscreen on embossed stainless steel, 105x140cm, 2017(위), Hongsik Kim, 대화, painted ink, silkscreen on embossed stainless steel, 143x98cm, 2017(왼쪽 아래), Hongsik Kim, 대화, painted ink, silkscreen on embossed stainless steel, 127x83cm, 2015-17 [사진=갤러리 수]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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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 사상 첫 5000 돌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5000·코스닥 1000선이 동시에 돌파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1%대 강세를 보이며 '천스닥'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6억원, 2650억원 사들였으며 개인이 1조661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에 출발해 장중 한때 4890.72까지 밀리며 4900선이 붕괴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6.01.27 leehs@newspim.com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87% 급등하며 16만원선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8.70% 상승 마감하며 80만닉스에 성공했다. 관세 우려로 장 초반 부진했던 자동차 종목도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는 장중 4%대 하락 출발했으나 0.81% 하락한 채 약보합 마감했고, 기아도 1%대 하락에 그치며 약세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며칠간 조정을 거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최근 그린란드 사태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실제 관세 부과보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일제히 반등했고, 장중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지수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미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4900선을 하회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에 익숙해진 모습"이라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원자력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코스피 5000 달성 배경으로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공시 제도 개선 등 제도 변화 기대가 시장의 긍정적 인식을 형성한 가운데 반도체·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8포인트(1.71%) 상승한 1082.59에 마감했다. 기관이 1조6679억원 사들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3414억원, 229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0.94% 하락한 1054.19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며 매수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알테오젠(0.49%), 에코프로비엠(2.15%), 에코프로(6.30%), 에이비엘바이오(1.04%), 삼천당제약(6.39%), HLB(5.07%), 코오롱티슈진(4.69%), 펩트론(2.50%), 리가켐바이오(3.93%)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27%)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부진한 상승률을 기록했었다"며 "코스피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소외를 주도한 바이오, 2차전지 등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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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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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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