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전력 정비한 검찰, 삼성바이오·코오롱 등 대기업 수사 향방은

기사입력 : 2019년08월13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8월13일 06:00

삼성바이오 전담 부서 특수2부→특수4부 변경
코오롱 수사 인력 확대…증권범죄 수사력 집중
관련 수사 급물살?…경제상황 등 고려 대상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이후 단행한 인사를 통해 전력 정비를 끝마친 가운데, 수사를 진행 중인 굵직한 사건이 어디로 흘러갈지 관심이 주목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6일 인사를 시행한 데 이어 주요 사건 수사팀 인력을 조정하는 등 업무 분장을 마무리 하고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왼쪽 세번째)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하반기 검사 인사 관련 대검 전입 신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06 dlsgur9757@newspim.com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과 코오롱 인보사케이주 고의 성분변경 의혹 사건에 대해선 관련 인력 조정 등이 이뤄지며 향후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최근 삼성바이오 수사 전담 부서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서 특수4부로 옮겼다. 과거 ‘국정농단’ 사건 수사팀에서 삼성 지배구조 관련 수사를 담당했던 이복현 부장검사가 수사책임자다. 수사 지휘라인은 기존에 서울중앙지검에서 사건을 담당했던 송경호 3차장과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이어가게 됐다.

이에 삼성바이오 사건의 경우 회계부정 사건이 실제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승계와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보다 수사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분식회계와 관련해 삼성바이오와 그룹 ‘연결고리’로 지목된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의 구속영장이 두 차례나 기각된 상태에서 검찰이 보다 윗선 수사를 위해 향후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코오롱 인보사 사건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맡고 있는 식품·의료범죄전담부서인 형사2부에 검사 3명이 추가 배치돼 16명으로 수사 인력이 늘어났다. 특히 새롭게 배치된 검사들은 모두 금융·증권범죄의 수사 거점인 서울남부지검에서 관련 수사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향후 코오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상장 과정의 불법 행위 등을 캐내는 데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온다.

이같은 조직 구성 변화는 결국 윤석열 총장의 수사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달 취임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 본질을 지키는 데 형사 법집행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며 정치·경제분야 공정한 경쟁 질서를 확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한 바 있다.

반면 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당장 수사 속도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유력 거론됐던 이 부회장 소환조사 역시 미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윤 총장도 7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하면서 “검찰 법집행이 경제 살리기에 역행이 되지 않도록 수사 양을 줄이되 경제를 살리는 데 보탬이 되는 사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은 이같은 언급 등과 연관 없이 원칙대로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