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국산 갯벌 천일염의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19 소금박람회’가 14일부터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신안·영광군이 공동 주최하는 소금박람회는 지난 2009년 시작돼 올해로 11회째다. 박람회는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 명품 갯벌 천일염’이란 슬로건으로 열린다.
소금박람회 포스터 [사진=전남도] |
소금박람회는 매년 천일염 최대 생산 시기이자 질 좋은 천일염이 생산되는 8월에 개최된다. 최고의 천일염을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이기 위해 전남 현지 생산 및 가공업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이번 소금박람회는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소금 원산지표시제에 앞서 김치업계를 대상으로 천일염의 우수성과 가치를 전파해 실질적 천일염 소비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행사도 생활과 밀접하고 다양하게 활용되는 천일염을 알리기 위해 천일염 기업·홍보관, 천일염 라이프관·힐링관· 스토어관, 천일염 김치·장류관, 천일염 생산자·생산자동화관 등 총 9개관으로 운영한다.
천일염의 진면목을 소개했던 부대행사는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천일염 어가의 활력과 소비 촉진에 중심을 뒀다. 목포대 천일염사업단 등이 주관하는 심포지엄은 ‘건강한 소금, 국산 갯벌 천일염의 소비활성화’를 주제로 14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다.
15일에는 ‘국산 천일염의 대형 음식점 사용 활성화를 위한 MOU’가 궁중한식전문점 대장금(서울 잠실)에서 열린다. 또한 수도권 대형 음식점을 대상으로 천일염 사용계약 체결과 함께 ‘현판식’도 진행한다.
오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소금 원산지표시제와 관련해 국산 천일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김치&천일염 상생협력 간담회’가 (사)대한민국김치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염도 조절이 가능한 ‘액상소금’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김치업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박람회를 통해 천일염의 산업적 가치와 소비시장 확대, 판매 촉진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면서 “유통구조 개선, 테마공원 조성 등 천일염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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