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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수입차협회 가입...노림수인가 전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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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수입 쉐보레 늘려...수입차 3위권 ‘가시권’
자동차업계 “한국지엠의 마지막 승부 동시에 한국철수 과정”
김필수 교수 “산은에서 받은 8000억원 날리는 셈..정부 정신차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한국지엠(GM)이 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가입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한국지엠의 노림수란 지적과 동시에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완성차로서 주저앉은 한국지엠의 이미지를 미국산 쉐보레 수입 물량 확대를 통해 수입차로서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그동안 한국 철수설에 시달려온 한국지엠으로서 국내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한 ‘마지막 카드’가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카허 카젬(Kaher Kazem)한국지엠(GM) 사장. [사진 한국지엠]

12일 한국지엠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올들어 7월까지 미국으로부터 ▲볼트 ▲이쿼녹스 ▲임팔라 ▲카마로 등 3733대를 수입·판매했다.

이는 내수 전체 판매량인 4만2352대의 9% 비중이다. 한국지엠 측은 이달 말부터 내달까지 쉐보레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등 쉐보레 모델을 수입·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지엠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에 대한 판매 목표를 밝히지 않았으나 높은 가격 경쟁력을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지엠은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판매 시 현재 9% 쉐보레 수입 비중을 약 20%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월평균 500여대 쉐보레 판매 모델을 1000대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수입차협회가 향후 쉐보레 판매 집계를 시작하면 기존 수입해온 모델과 함께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도 수입차 실적으로 새롭게 집계된다. 한국지엠의 계산대로라면 쉐보레는 수입차 3위권에 오를 수 있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수입차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2위는 BMW그룹코리아이다.

3위권에는 렉서스, 토요타, 혼다, 볼보, 지프, 미니 등 브랜드가 촘촘히 포진돼 있다. 이들 브랜드의 월 판매량이 500~1000대 정도로 쉐보레 판매 목표와 겹치는 셈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미국산 쉐보레는 수입차로 수입차협회에서 이를 반영해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이런 부분(국내 수입되는 차)에 대해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쉐보레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스파크와 말리부 등과 함께 쉐보레 수입 판매를 늘려왔다. 2011년 한국 시장 도입 이후 쉐보레 볼트 EV, 임팔라, 카마로 등 쉐보레 차종을 꾸준히 국내 출시해왔다.

자동차 업계는 이 같은 한국지엠 행보에 대해 큰틀에서 경영 전략으로 보는 것과 동시에 큰 우려를 보이고 있다. 

한장현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지엠이 앞으로 수입차 시장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치려는 것으로 본다”면서도 “과거 캐딜락, 쉐보레 등이 수입돼 온 상황에서 이제와서 ‘쉐보레는 수입차’라고 하는 것을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지엠의 수입차협회 가입에 대해 “모든 과정을 보면 한국지엠의 역량을 늘린다고 하고 있으나 동시에 철수를 위한 철저한 작업도 이뤄진다는 것”이라며 “호주나 캐나다 등 GM의 다양한 국가 철수 사례를 철저히 분석하면 앞으로 국내 그림은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수입차협회 가입 신청 등 일련의 과정들이 자동차 사업을 정리하는 것이다. 산업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8000억원만 날리는 셈”이라며 “창원 공장이 철수 대상 공장으로 보고 있으며 군산 공장 등 생산 비중을 점차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은은 지난해 한국지엠에 총 8000억원을 지원하는 대신, GM이 대출과 출자전환을 통해 10년간 총 7조6648억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김 교수는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정부는 정신 차려야 할 것”이라며 “이번 정권은 물론이고 다음 정권에 무조건 폭탄돌리기식으로 하기 보다는 안정된 직장과 경제적 후유증을 줄일 수 있도록 최대한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노동위원회는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신청한 쟁의조정에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12일 민주노총 운영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14일부터 결의대회에 나서기로 했다.

또 기아차 노조는 12일, 현대차 노조는 13일 각각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수순에 돌입할 예정이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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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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