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에 日보복서 총파업…어느 나라 사람인가”
“최저임금 표결 불복, 집단 이기주의란 비판 당연해”
“문희상, 당초 합의대로 18‧19일 본회의 열어달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향해 “아무런 명분 없는 총파업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까지 겹치면서 나라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총파업을 하겠다고 하니 민주노총은 어느 나라 사람인가”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16 kilroy023@newspim.com |
오 원내대표는 “내년도 최저임금은 민주노총 자신들도 참여해 표결로 결정한 것이다. 이를 불복하며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에 대해 집단 이기주의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 대표는 이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시간제 근로자로 첫 번째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29세 이하 청년 층 비율이 19.3%로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직장만으로 생계 유지가 힘들어 투잡을 희망하는 청년을 포함한 5월 청년층 확장 실업률 역시 12.6%로 역대 최고치”라며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는 문재인 정부의 주장과 달리 청년층 고용의 질 역시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여러차례 말했지만 근본적인 해법은 규제 개혁과 노동 개혁”이라며 “규제 개혁으로 기업 투자와 신기술 창업을 활성화하고 노동 개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으로 나뉜 이중구조를 개혁하는 것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아울러 “노동계 입김에 휘둘리지 말고 규제 개혁과 노동 개혁을 해야한다”며 “노년층 초단기 일자리 만드는 데에 집중하는 공공일자리 81만개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지키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6월 임시국회 회기 마감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이 정경두 장관을 지키기 위해 일정 약속을 지키지 못하겠다고 막무가내로 나오는 이상 더 이상 협의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남은 방법은 문희상 의장이 결단을 내리는 것이다. 문 의장에게 당초 합의대로 18일, 19일 본회의를 소집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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