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당권파, 민주평화당 내홍에 결국 집단 탈당 결정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민주평화당 내분이 결국 집단 탈당이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평화당의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마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의원 10명은 12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가진다.
현재 민주평화당의 대안정치는 박지원·천정배·장병완·최경환·윤영일·정인화·이용주·유성엽·김종회·장정숙 등 10명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들은 이미 탈당계를 작성해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8.07 kilroy023@newspim.com |
이들 외에도 김경진 의원은 동반 탈당 후 무소속 길을 선언했다. 이후 황주홍 김광수 조배숙 등 중간파 의원들까지 추가로 이탈하면, 정동영 대표만이 남는 '나홀로 정당'이 된다.
평화당은 그간 당의 낮은 지지율에 대한 책임으로 정 대표 사퇴를 놓고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강대강 대치를 이어왔다.
대안정치는 지도부에 기득권을 내려놓고 제3지대 신당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정 대표측은 '자강'해야 한다며 맞서온 것.
앞서 정 대표는 “안타깝게도 당이 내홍에 빠졌다”며 “부수고 새로 짓자는 충정은 이해하나 양당제를 깨트리고 제도적 다당제 실현, 국민들의 눈물을 닦는 약자 위한 정치를 어떻게 실천할지 발버둥 쳐야 한다. 큰 평화당 힘 쎈 평화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성엽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늘 대안정치 소속 의원 전원이 민주평화당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오는 12일 오전 11시에 전원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결행하고 밝히겠다”고 맞대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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