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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中관영매체가 '미 영사가 도를 넘고 있다'고 보도해"

기사입력 : 2019년08월10일 09:17

최종수정 : 2019년08월11일 11:34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홍콩 시위의 학생 지도자를 만난 미국 외교관에 대해 중국관영매체가 "무책임한 정도를 넘어서 위험한 수준까지 나아갔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이를 멈춰야 한다고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테이거스는 "다른 나라의 외교관 처럼 미 영사도 늘상하는 직무를 수행할 뿐이라는 것을 중국 당국은 잘 알고 있다"고 트위터에 덧붙였다.

전날 미 국무부는 미국의 홍콩 영사와 시위 주도자들과 만나는 사진과 신상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중국 정부를 향해 폭력배 정권이나 하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 외교관의 개인정보와 사진, 자녀의 이름까지 누설하는 것을 공식적인 항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폭력배 정권(thuggish regime)이나 하는 짓"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책임 있는 국가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라며 "미국 외교관 누구의 개인정보라도 누설하는 행동은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게재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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