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감소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에도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 여건을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지난주(3일 종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8000건 감소한 20만9000건이라고 밝혔다. 올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19만3000건~24만4000건의 하단에 위치한다. 앞서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21만5000건을 예상했다. 직전 주 수치는 2000건 상향 조정된 21만8000건이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21만2250건으로 한 주간 250건 증가했다.
지난달 30~31일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가 미국의 최장기간 경기 확장세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10여년만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렸다.
금융 시장에서는 최근 미중 무역전 상황이 악화되고 경기 침체 리스크도 고조되면서 오는 9월 17~1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0bp의 인하 기대감도 증가했다.
한편, 이달 2일 발표된 7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6만4000건으로 6월 19만3000건보다 낮았으며 월가 예상치(17만1000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3개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건수 평균은 월 14만건으로 2년래 최저치다. 지난해 월 평균 신규 고용 건수는 22만3000건이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차트=미 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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