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7일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 신용등급을 'Baa1'으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이 대규모 설비투자를 지속하면서 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와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생산설비 투자를 늘리면서, 지난해 4조5000억원 규모였던 순차입금이 올해 7조4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무디스는 "석유화학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2조1000억원에서 올해 1조7000억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며 "향후 1~2년간 SK이노베이션의 재무지표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돼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EV배터리 등 사업 다각화는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8000억원, 올해 상반기 55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SK이노베이션에 지급했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에 투자지원을 위해 대규모로 현금이 유출되면서 SK종합화학의 재무부담도 커졌다"고 등급전망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그룹 사회적 가치 측정 기자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2019.05.21 dlsgur975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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