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중국경제 상식] 무역전에 위협받는 위안화 환율, 역내·역외 어떤 차이?

기사입력 : 2019년08월06일 17:46

최종수정 : 2019년08월06일 17: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홍콩 외환시장 중국 영토내의 역외 시장
시장 출렁이면 역내 역외 환율 격차 확대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8월 5일 중국 역내·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모두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다. 위안화 가치가 7위안대로 떨어지면서 중국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간주되는 포치(破七)가 현실화됐다. 역내 위안화(CNY)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7위안대로 하락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위안화 가치는 역외 위안화(CNH) 시장에서도 7위안대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5일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는 '포치'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바이두]

이번 위안화 가치 하락은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부터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 규모에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중국도 이에 맞선 보복을 예고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무역전쟁으로 높은 관세를 물게 된 중국이 의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췄다는 것이 그 이유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빌 클린턴 정부 시기인 1994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위안화 가치 급락을 둘러싸고 다양한 원인 분석과 관련 조치가 뒤따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독특한 제도인 역내·역외 위안화 시스템에 대해서도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역내·역외 위안화 환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역내·역외의 의미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역내·역외는 중국 본토를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역내는 중국 본토, 역외는 중국 본토 바깥을 가리킨다. 따라서 역내 위안화 환율은 중국 본토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환율이며, 역외 위안화 환율은 중국 본토를 제외한 지역으로 홍콩 및 기타 국가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환율을 뜻한다.

홍콩은 1997년 중국에 반환된 후 행정적으로는 중국에 속하지만, 홍콩의 금융시장은 본토와 다르게 완전히 개방된 시장으로 중국 영토 내에서 역외 시장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외환 시장이 역내와 역외로 나눠지는 이유는 중국이 외환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고 있어서다. 중국은 역내 시장에서 정부의 개입을 통한 위안화 환율 안정화 목적으로 고정환율제도와 변동환율제도의 중간 성격인 관리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고시하는 고시환율제를 시행하고 있다.

매 거래일 오전 인민은행은 달러, 유로화, 엔화, 홍콩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고시하고 있다. 전날 시장에서 거래된 위안화 환율과 주요 교역 상대국의 통화 바스켓 환율을 고려해 기준환율이 정해진다. 당일 환율은 고시된 기준환율 상하 2% 범위 내에서만 거래되는 것이 원칙이다. 이렇게 인민은행이 고시한 기준환율은 당일 은행 간 외환시장 및 은행 창구의 환율 거래에서 참고 가격으로 활용된다. 이것이 바로 역내 위안화 환율이다.

중국 외환시장은 완전 개방이 아닌 만큼 위안화의 자유태환(교환)이 불가능하다. 이런 배경에서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2010년 7월부터 홍콩에서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면서 역외 위안화 거래 시장을 개설했다.

현재 홍콩을 비롯해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지에 역외 위안화 거래 시장이 존재하며, 이중 홍콩은 역외 위안화가 거래되는 주요 시장이다.  

역내·역외 위안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중국 외환 당국의 개입 여부에 있다. 역내 위안화 시장이 중국 외환 당국의 통제를 받는 반면, 역외 위안화 시장은 글로벌 금융시장과 긴밀하게 연결돼 글로벌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게 되면 역내·역외 위안화 환율 간에 격차가 발생하기도 한다. 

오늘날 중국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G2 반열에 오르면서 위안화를 달러를 대체할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대해 외부에선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중국의 자본시장 자유화, 위안화의 자유태환 가능 등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