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US골프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PGA투어 시드 확보 실패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US골프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프로로 전향해도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6일(한국시간) "US골프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해야 US오픈 출전권을 준다는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US골프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도 적용된다.
앞으로 US골프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프로 신분으로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사진=골프위크] |
이로써 US골프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프로로 전향해도 이듬해 US오픈에 출전 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US골프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이듬해 US오픈에 출전하고자 프로 전향을 늦추는 게 관례였다.
따라서 올해 8월15일부터 열리는 제119회 US아마추어 챔피언십서 우승한 선수는 내년 US오픈에 출전해 상금을 수령 할 수 있게 됐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하면 상위권에 올라도 상금을 받지 못한다.
다만 US골프 아마추어 챔피언십 준우승자에게는 새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해야 내년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위크는 지난해 US골프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빅토르 호블란(21·노르웨이)을 조명했다.
호블란은 올해 6월 US오픈서 공동12위 성적을 거뒀지만,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둬도 상금은 물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했다.
그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올해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40위), 4월 마스터스(32위), 그리고 US오픈(12위) 등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다.
US오픈이 끝난 뒤 프로로 전향한 호블란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54위), 로켓 모기지 클래식(13위), 3M 오픈(13위), 존디어 클래식(16위), 그리고 PGA투어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4위) 등 5차례 투어 대회에서도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다.
하지만 호블란은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에서 67점이 모자라 다음 시즌 PGA투어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해 US골프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빅토르 호블란이 PGA 투어 시드 확보에 실패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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