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 경고에 이어 또 한 차례 중국을 압박했다. 무역 협상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중국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와 함께 그는 유럽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또 한 차례 언급, 투자자와 업계를 긴장시켰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단순히 동등한 딜이 아니라 보다 나은 딜을 원한다고 밝혔다.
전날 9월1일부터 30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나온 발언이다.
그는 “무역 협상을 되돌려 놓으려면 중국이 앞으로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입에 올려 시선을 끌었다. 그는 “유럽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단 한 번도 배제된 일이 없었다”며 “무역 협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지 못할 경우 이를 강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유럽연합(EU)과 미국산 쇠고기 수출 협정에 서명하고, 연간 쇠고기 수출 물량이 1억5000만달러에서 4억2000만달러로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도 그는 “유럽이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힌 뒤 “농담이었다”며 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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