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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트럼프 관세 충격에 7개월래 최대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8월03일 02:07

최종수정 : 2019년08월03일 08:05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럽 증시가 2일(현지시간) 7개월래 최대 폭으로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 규모에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전세계 증시가 주저앉았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9.53포인트(2.46%) 급락한 378.15에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는 380.71(3.11%) 내린 1만1872.44로 집계됐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98.41포인트(3.57%) 폭락한 5359.00에 마쳤으며 영국 FTSE100 지수도 177.81포인트(2.34%) 하락한 7407.06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윗에서 오는 9월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의지에 불만을 표한 트럼프의 발언은 무역전에 대한 공포를 한층 고조시키며 시장에 충격을 가했다.

아울러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럽연합(EU)과 무역 문제와 관련한 발표를 내놓을 예정으로 무역 관련 또 다른 악재가 나타날지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의 마크 해펠레 수석투자책임자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발표는 기업 신뢰도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기업들이 고용을 중단하면 경기침체의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반도체 제조업체 실트로닉과 인피니온, ST마이크로, ASML은 4~6% 급락했으며 특히 무역에 민감한 시장인 프랑스와 독일 증시가 각각 3.57%, 3.11% 하락했다.

자동차 관련 주식이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이탈리아 타이어 업체 피렐리가 올해 이익 전망을 두 차례 하향 조정하면서 4.6% 급락했다. 프랑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포레시아와 발레오 주가도 각각 6.04%, 6.79% 내렸다. 포레시아는 중국 비야디에 부품을 공급하면서 자사 수익의 상당 부분을 중국 판매로 올리고 있다.

헤펠레 UBS 투자책임자는 "우리는 이제 자동차 수입에도 관세가 부과될 위험이 높다고 본다"며 "지난 5월 트럼프는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해 자동차 관세 결정이 6개월 지연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고 우려했다.

종목별로는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6.54% 하락했다. RBS의 상반기 강한 실적과 17억파운드 배당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 긴장과 브렉시트에 둘러싸인 경영 환경이 내년 수익 목표 달성을 '매우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스톡스 유럽 600 지수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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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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