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백색국가 제외 한일무역전쟁 우려스럽지만 중국 반도체엔 득

기사입력 : 2019년08월02일 16:34

최종수정 : 2019년08월02일 17:47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은 2일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화이트국가, 수출우대국) 제외로 한일간 분쟁이 격화하고 있는데 대해 한일 무역전쟁이 자국 경제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느라 분주한 표정이다.

2일 일본 각의 발표가 나온 뒤 중국 매체들은 중국입장에서 볼때 이번 조치는 좋은 일과 우려스런 일이 각각 반반이라며 한일 무역전을 바로보는 속내를 전했다. 매체들은 중국의 반도체 산업 측면에서 볼때 단기적으로는 불리한 영향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유리한 일이라고 밝혔다.

텐센트 차이징은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의 경우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수출입 감소의 타격을 부분적이나마 한중일간에 추진중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이런 기대가 물거품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장 동북아 무역에 교란요인이 발생하면서 중국 교역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의 동북아 지역 5개국 무역액은 총 7585억달러를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 무역전이 장기화하면 동북아 무역이 위축되면서 무역대국인 중국이 적지않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매체 제몐은 앞서 지난 7월 4일 일본이 한국에 대해 발표한 반도체및 OLED 핵심소재 수출 규제가 한국에 이어 중국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면서 이런 규제의 칼이 미래 어느날 중국에도 날아들지 모른다며 사전에 자력 갱생의 토대를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제몐은 2일 일본 각의가 한국을 화이트국에서 제외키로 결정한 직후 한국의 1000개 가까운 제품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관련 산업과 한국경제의 미래를 조명했다.

이 매체는 '잃어버린 30년'의 일본과 달리 삼성(반도체)과 '한강의 기적'은 시종일관 흔들림 없이 유지돼 왔다며 한일 무역전으로 인해 한국 반도체 산업과 한국기업이 어떤길을 가게 될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텐센트 차이징은 한국의 주요 반도체 공장과 일본 반도체 관련 공장이 모두 중국에 있다며 양측 무역전이 격화할수록 중국은 이득을 보게되는 구조라고 밝혔다.

한일 양국간 무역전쟁이 거세지고 장기화하면 한일 앙국 기업들은 손실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 대한 투자와 무역을 늘리게 될 것이며 이는 첨단 반도체 산업을 비롯해 중국 경제에 이로운 일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