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화이트리스트 제외] 한국당 "日, 기어이 넘지 말아야 할 선 넘었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02일 14:15

최종수정 : 2019년08월02일 15:01

"日, 무역전쟁 선포한 것"
"정부, 사태 해결 위한 외교적 노력에 사활 걸어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일본이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비판적인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역시 일본이 무역전쟁을 선포했다고 비판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일 오후 논평을 내고 "일본이 기어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일본이 대한민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각의에서 의결했다"면서 "지난달 첨단 재료 3개에 대한 수출 규제 이후 두 번째 무역보복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은 이달 하순부터 1115개 전략물자를 수입할 때 일본 정부의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산업에 충격이 가해지는, 사실상 일본의 무역전쟁 선포"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일본이 내각 회의를 열고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알려진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집중해서 보고 있다. 2019.08.02 alwaysame@newspim.com

민 대변인은 "G20에서 자유무역을 강조했던 아베 총리의 말은 거짓임이 드러났고, 정치 외교 문제에 경제로 대응하는 표리부동한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국당은 그러면서도 일본의 보복 조치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일본이 지난 3월부터 보복조치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경고를 해왔지만 문재인 정권은 한일갈등을 총선까지 끌고가서 이용할 생각에 무대응과 모르쇠로 일관했다"면서 "생계에 바쁜 국민들은 한달여간 일본 불매운동에 적극 나서며 일본 무역보복을 규탄하고 문 정권의 사태 대응에 힘을 실어줬지만 문재인 정권은 반일감정을 자극하며 국민들을 편가르기만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저 일본에게 화이트리스트 제외조치를 보류 및 중단해달라고 요청할 뿐이었다"며 "집권여당의 연구원에서는 한일 갈등이 총선에 긍정적이라는 보고서를 작성하며 총선용 계산기를 두드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안위와 미래를 버리고 오로지 총선에서의 사익만을 추구한 문재인 정권의 매국적 대응이야말로 이 난국 초래의 핵심"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은 친일 반일 프레임으로 국민들을 편가르기에 앞서 진정한 매국 세력이 누구인지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제 우리 정부의 대응이 남았다. 아직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 것은 아니라 믿는다"며 "일본이 오늘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의결했지만 실제 시행에 들어가기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도 이번 일본 조치와 관련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면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극복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