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온라인 숙박업소 예약업체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영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CVC캐피털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일 위드이노베이션 관계자는 "CVC캐피털과 지분 매각 논의가 오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최대 주주 심명섭 전 대표(45.06%)와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 52%가 매각 대상으로 알려졌다. 신주 투자와 구주 매입까지 완료되면 CVC가 투자하는 금액은 2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2015년 설립한 여기어때는 '야놀자'에 이어 국내 2위 숙박 예약업체다. 2016년 246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686억원으로 3년 만에 3배 정도로 커졌다. 국내 최다 등록숙소(약 5만개)와 월간 순이용자(약 280만명)를 보유해 몇년 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심 전 대표는 지난해 말 자신이 운영하는 웹하드 사이트에서 음란물을 유통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때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근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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