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무인화 상태로 제자리 비행 성공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대한항공이 무인헬기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전남 고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센터에서 약 30분간 진행된 500MD 무인헬기의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500MD 무인헬기는 완전 무인화 상태로 지상에서 10m 이륙한 뒤 제자리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대한항공이 지난달 30일 초도 비행에 성공한 500MD 무인헬기(KUS-VH) 2019.08.01. [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이번 초도비행 수행을 위해 무인화 시스템 성능 확인을 위한 지상시험, 비행제어시스템의 조종안전성 확보를 위한 안전줄 시험 등을 실시한 후 방위사업청의 특별 감항인증을 획득했다.
향후 대한항공은 2021년말까지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500MD 무인헬기의 비행성능과 임무장비 운용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추가 개발을 통해 비행영역과 운용고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강종구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향후 UH-1H, UH-60 등 헬기뿐만 아니라 F-5 등 고정익 전투기 무인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잘 반영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까지 진출할 수 있는 무인헬기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00MD 무인헬기는 기존 헬기의 무인화로 경제적 개발 및 조기 전력화가 가능한 모델이다. 특히 퇴역헬기의 최소비용 무장화로 국방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고위험 지역에서 유인헬기 및 조종사 손실방지가 가능하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