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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추가 인하 힌트 기다리던 월가 '실망'

기사입력 : 2019년08월01일 05:09

최종수정 : 2019년08월01일 06:0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조명이 집중됐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뉴욕증시가 내림세로 반응했다.

정책자들이 예상대로 25bp(1bp=0.01%)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추가 인하에 대한 힌트가 충분하지 않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완화가 한 차례로 중단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충격을 가했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3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33.75포인트(1.23%) 급락한 2만6864.27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32.80포인트(1.09%) 밀린 2980.38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98.19포인트(1.19%) 떨어지며 8175.42에 마감했다.

이날 연준은 연방기금 금리를 2.00~2.25%로 인하, 2015년 12월 긴축 사이클을 개시한 이후 처음으로 정책 기조의 방향을 전환했다.

주가를 흔들어 놓은 것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다.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그는 이번 결정이 중장기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의 신호탄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는 “수 차례 연이은 금리인하를 배제하고 있고, 단 한 차례로 인하를 종료하는 방안을 열어 두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일 수 있고, 이 경우 금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중기 사이클 측면의 통화정책 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주요 외신들은 추가 금리인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슈왑 센터 포 파이낸셜 리서치의 콜린 마틴 이사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날 연준은 경제 지표에 근거한 정책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했다”며 “비둘기파 기조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던 주식시장과 엇박자를 낸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하이에서 이틀간 진행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종료됐지만 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농산물 수입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상이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양국은 오는 9월 초 워싱턴D.C.에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외신은 중국이 시간 끌기와 버티기로 맞서는 움직임이고, 협상 타결까지 난기류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은 애플이 3% 가량 급등했고,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월가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적표와 함께 연간 이익 전망을 높여 잡았지만 1% 이내로 하락했다.

이 밖에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한풀 꺾이면서 달러 인덱스가 0.5% 올랐고, 유로화 대비 달러화가 0.75% 랠리했다.

반면 금 선물은 전자거래에서 0.9% 하락하며 온스당 1428.70에 거래됐고,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 하락한 2.013%에 거래됐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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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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