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한화투자증권 후순위사채 신용등급과 기업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 대주주가 된 한화자산운용의 지원가능성 때문이다.
한기평은 31일 한화투자증권의 무보증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높였다. 기업신용등급은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등급상향 요인으로 △최대주주 변경을 통한 계열사의 지원가능성 △2017년 이후 수익성 안정화 △우수한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등을 꼽았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962년 설립돼 1976년 한화그룹에 인수됐다. 올해 7월 실시한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환화자산운용으로 변경됐다.

한기평은 "유상증자를 통한 대주주 변경으로 금융계열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을 반영하게 됐다"며 "유사시 한화생명보험을 포함한 금융계열로부터 재무적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한화투자증권이 2017년 이후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도 리테일 및 IB부문에서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자기자본 규모도 9737억원 수준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다.
박광식 한기평 평가전문위원은 "매도파생결합증권 및 우발채무 관련 리스크를 부담하고 있어, 관련 위험관리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향후 등급상향 요인으로 시장지배력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등급하향 요인으로 수익성 및 자본적정성 지표 저하 및 우발채무 관련 리스크 확대 등을 꼽았다.

bjgchin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