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탄 피자'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피자헛 본사가 결국 공식 사과문을 내며 수습에 나섰지만 고객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자헛은 지난 29일 자사 SNS를 통해 ‘한국피자헛은 고객의 안전과 제품의 품질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다’는 제목의 안내문을 올렸다.
피자헛은 안내문에서 "모든 제품은 전 매장 동일한 레시피로 제조하며, 최상의 품질을 균일하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7월 22일 한 가맹점 매장에서 ‘메가크런치 갓치킨’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접수된 사실을 인지했다”며 “그 후 피자헛은 해당 가맹점주와 논의해 환불 조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피자헛 측은 이번 사안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제품 제조 과정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피자헛 측은 "본사는 물론 가맹점 모두 이번 사안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이에 한국피자헛 본사는 해당 매장에 즉각 제품 및 CS 교육을 재실시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피자헛은 제품 제조과정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매장에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피자헛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에도 불구,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한 소비자(아이디 이*)는 "일터지고나서 재정비하면 뭐하나. 분명 이렇게 공론화되기 전 피자 이용한 고객불만족도 지점마다 다르고 꽤 많았을텐데 진작에 직영,가맹점 품질관리는 발벗고 나서서 브랜드 이미지차원으로 관리해야지..."라며 비난했다.
또 다른 소비자(아이디 이**) 역시 "인터넷에 공론화 되니까 이렇게 조치 진행하는 것"이라며 "처음에 고객센터에서 그렇게 소비자 무시 안 했으면 이렇게 사과문 개제하는 일 없었을 텐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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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사과문 [사진=피자헛 페이스북 갈무리] |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