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전문기업 레이언스는 3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326억원과 영업이익 63억 원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3%, 전기 대비 15.51%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7% 감소했으나 전기 대비 27.7% 성장했다.
레이언스는 엑스레이 진단용 의료기기 핵심부품인 디텍터(영상 촬영장비의 이미지 품질을 좌우하는 센서) 제조/판매분야 국내 매출 1위 기업이다.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CMOS(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 TFT(박막 트랜지스터) 디텍터 풀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치과용, 의료진단용, 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에 디텍터와 I/O 센서(구강 내 촬영용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2018년부터는 동물 전용 의료기기 시장을 신규사업 영역으로 발굴하여, 자회사인 ‘우리엔’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도전하고 있다.
2분기 레이언스 매출 성장 요인으로는 주력 산업 분야인 치과용 디텍터 판매 증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치과 엑스레이 진단장비 시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이는 급증하는 중국 치과용 진단장비 시장 수요에 따라, 중국 현지 덴탈 기업의 매출이 증가한데 기인했다. 레이언스가 전세계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I/O 센서(구강 내 촬영용 센서) 역시 수출 증가로 매출이 무려 82%나 증가했다.
레이언스는 하반기에 산업용, 헬스케어용, 덴탈용 등 전 분야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산업용 검사시장은 4차 산업혁명 등 산업 고도화에 따라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레이언스는 대형 검사가 필수인 다이캐스팅(정밀주조)에서부터, 반도체, 2차전지 검사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유럽•중국•일본 및 국내의 산업용 검사장비 업체들이 현재 테스트 운영을 통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시장이 원하는 제품에 대해 빠르고 유연하게 맞춤 대응하는 경쟁력을 무기로 하반기부터 산업용 시장의 매출도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의 치과 엑스레이 진단장비 매출 상승세 및 신규 고객 발굴에 힘입어 CMOS 디텍터와 I/O 센서 매출 확대도 예상된다. 이에 더해, 최근 진행된 의료진단(헬스케어)용 TFT 디텍터 외판 계약에 따라 하반기부터 본격 출하가 진행되어, 인증된 국가별로 매출이 부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레이언스의 동물용 사업을 위한 자회사 우리엔 비즈니스 역시, 하반기 의료기기 신제품 출시와 플랫폼 사업 본격화를 통해 실적 상승 궤도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엔은 국내 동물병원용 전자차트 1위 기업이자,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동물병원 관리시스템 서비스 기업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동물병원을 고객으로 보유한 만큼,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상판독, 약품공급 등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동물의료 시장인 미국을 대상으로 동물 전용 CT 출시를 연내 진행하는 등 혁신적 의료기기로 매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레이언스 김태우 대표는 “레이언스는 중국 덴탈 기업 대상 수출 확대, 산업용 신제품 출시 및 신규고객 발굴, 동물용 의료사업 추진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지속발굴해 향후 글로벌 1위를 한다는 전략을 차근차근 실행해가고 있는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 발굴에 지속적으로 나서는 등 주력사업과 신사업 양분야에서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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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이언스]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