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강간 치상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뮤지컬 배우 강성욱이 범행 당시 아무렇지 않게 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29형사부(부장판사 강성수)는 지난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치상) 혐의로 강성욱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사진=MBN 뉴스 화면 캡처] |
강성욱은 지난 2017년 방송된 채널A 연애 리얼리티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1985년생으로 서울예술대학교를 휴학 중이며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했다. 이후 ‘베르테르’ ‘뉴시즈’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다양한 뮤지컬에서 관객과 만났다.
강성욱의 범행 시기는 지난 2017년으로 '하트시그널'에 출연하던 때와 겹친다. 그해 8월 대학동기와 함께 부산의 주점에서 종업원 2명과 술을 마시다 대학동기의 집으로 자리를 옮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강성욱은 범행을 저지른 해 9월 개막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 출연하는가 하면 지난해엔 KBS2 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차경수 역을 맡아 TV에도 얼굴을 비췄다. 이 소식에 공연계와 시청자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한편 강성욱은 선고와 동시에 법정 구속됐으며 지난 29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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