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진주 소재 의료기관 4곳과 치매조기 검진병원 지정 협약을 체결하고 내달부터 검진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기존 하동 우리들병원 등을 포함 5곳의 치매검진 의료기관으로 확대됐다.
하동군치매안심센터 직원이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상담을 하고 있다.[사진=하동군청]2019.7.31. |
군은 치매검진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혈액검사·뇌영상 촬영 등 3차 감별검사가 가능하고, 신경과 또는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있는 진주복음병원, 반도병원, 고려병원, 한일병원과 협약을 맺었다.
치매검진은 하동군치매안심센터에서 1차 선별검사를 실시한 뒤 2차 검진이 필요하면 보건소 자체 진단검사 또는 협약병원으로 의뢰해 2차 치매진단검사를 실시한다.
2차 검사의 원인분석이 필요한 경우 협약병원에서 혈액검사·뇌영상 촬영 등 3차 감별검사를 실시한다.
협약병원 검사비용은 개인당 각각 2차 진단검사는 15만원, 3차 감별검사는 8만원까지 하동군이 지원한다.
검진 후 최종 치매진단을 받은 환자는 군 보건소에 등록해 단기쉼터 운영,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맞춤형 사례관리, 환자별 상황에 따른 조호물품 제공 등 치매통합관리서비스가 제공된다.
치매안심센터는 7월 현재 약 3500명에게 치매 선별검사를 실시해 250여명의 인지저하자를 발견했으며, 이중 130명이 3차 감별검사를 실시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예방을 위해서는 조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치매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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