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관리들이 31일(한국시간)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 수는 2발이며 종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또 이들 관리는 미사일들은 해상에 떨어졌으며 이번 발사가 미국이나 동맹국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백악관 역시 이날 북한의 발사 사실을 인지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새벽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후 합참도 "북한의 이날 발사체 2발은 사거리 250km, 고도는 30km인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6분과 5시 27분 경에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25일 이후 엿새 만이다. 지난 25일 역시 북한은 호도반도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 5월 9일을 포함해 2개월여 만에 세 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셈이 됐다.
CNN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같은 날 앞서 '북한이 미국 측에 북미 실무회담이 곧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진 점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한 측 관계자가 지난주 한국 비무장지대(DMZ)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당국자에게 북미 실무회담이 곧 재개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CNI) 한국연구국장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미국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또 카지아스 국장은 "김정은 정권은 이같은 시험(발사) 후 외교에 곧바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 북미 실무협상은 가을까지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선중앙TV가 26일 공개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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