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중국 “美, 홍콩 시위 불장난 말라...홍콩 경찰 대응 타당”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19:44

최종수정 : 2019년07월30일 19:44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에서 반정부 민주화 시위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이 시위의 배후에 있다며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며, 중국 정부는 어떤 외부 세력도 홍콩의 일에 간섭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 더구나 외부세력이 홍콩의 질서를 어지럽히려 시도하는 것은 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뒤돌아보면 불장난을 하면 제 살이 탄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미국은 즉시 불장난을 멈추라”고 경고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 정부에 홍콩 시위에 올바르게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응답인 셈이다.

화 대변인은 “폼페이오는 본인이 아직도 미 중앙정보국(CIA) 책임자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홍콩 시위가 ‘미국의 작품’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엘리엇 엥겔 미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6일 “홍콩에서 평화적 시위에 대한 경찰의 만행에 깊이 우려한다”고 말한 데 대해 화 대변인은 조목조목 반박했다.

화 대변인은 “법을 위반한 폭력 행위를 ‘평화 시위’라 부르는 것은 옳고 그름을 혼동하는 것이며 이중잣대를 들이미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폭력적 극단주의 시위대가 입법회(국회)를 점거했고, 중국 중앙정부를 대표하는 홍콩 연락사무소의 중국 국장을 훼손했으며, 미리 조직적으로 준비한 무기로 경찰을 공격했다. 미국에서는 그러한 행동을 ‘평화 시위’라 부르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서방의 일부 사람들이 홍콩의 폭력 시위대를 지지하고 폭력을 묵인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찰은 자국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에 절대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며 이중잣대를 들이밀지 말라고 비난했다.

화 대변인은 2011년 월가 시위를 언급하며 당시 뉴욕 경찰이 8개 도시에서 경찰 병력을 모으고 차량과 스나이퍼까지 동원했으며 곤봉과 전기곤봉, 전기 충격기로 무장한 채로 경찰을 공격하면 즉시 힘으로 제압하겠다고 시위대를 위협했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이나 뉴욕에서 홍콩과 비슷한 폭력이 발생하면 미국 경찰은 어떻게 대응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홍콩특별행정구의 통치와 홍콩 경찰의 대응을 굳건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