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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바닥권에도 신용융자 잔액 '여전'...신규자금 진입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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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 5조3155억원
"주가가 버텨도 손실...대기 매수세 유입 제한"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동물 백신 생산기업 '중앙백신' 주가는 지난 29일 8% 가까이 내렸다. 코스닥 낙폭 4%의 약 2배다. 중앙백신은 지난 29일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신용융자 잔고율(신용융자 주식수/유통주식수)이 가장 높은 종목이었다. 코스콤에 따르면 중앙백신의 신용융자 잔고율은 14.27%를 기록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코스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5조315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보다 787억원 줄었지만 5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6일 코스닥은 644.59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31일(644.14) 이후 9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에도 4% 내리며 618.78에 마감해 또 다시 연저점을 찍었다.

코스닥 핵심종목인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다. 지난해 네이처셀 사태에 이어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허가 취소, 한미약품의 1조원대 기술 수출 해지,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임상 실패 등 악재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내렸지만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개인 순매수가 계속해서 유입돼왔기 때문에 주가 하락 땐 추가 매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7월에만 코스닥이 10% 하락하고, 지난 29일 하루 만에 4% 내리면서 신용융자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반대매매로 인해 수급이 수급을 악화시키는 상황에 대해 경계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신용공여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살 목적으로 증권사에 신용으로 빌린 돈이다. 대개 투자자는 매수 금액의 40%를 보증금으로 내고, 나머지 60%는 증권사로부터 빌리는 구조다.

보통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 신용공여가 는다. 투자자들이 돈을 빌려서라도 주식을 사고자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개인이 빌린 투자금을 갚거나, 증권사가 담보로 잡은 주식을 파는 반대매매를 진행하면 신용융자가 준다. 증권사는 담보로 잡은 주식 가치가 평균 대출금액의 140%를 밑돌면, 차액만큼 임의로 매도할 수 있다.

[자료=와이즈에프앤, 한국투자증권]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 시장의 신용공여 잔고가 많다는 점도 투자 부담 요인으로 남아있다. 작년 10월 말 4조3000억원대까지 내려갔던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는 올 1월 말 5조원을 넘어선 뒤 한번도 5조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반면 코스피 신용융자잔고는 작년 10월 수준인 4조5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0월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3.37%, 21.11% 하락 폭을 기록한 때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 우려 속에 중국 경기 둔화, 글로벌 경기 고점 논란이 이어지고 국내외 기업실적 부진, 미국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겹쳐 주가가 내렸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신용잔고 흐름과는 달리 코스닥은 시장 조정에도 신용잔고가 줄지 않았다"며 "주가가 연중 저점 밑으로는 밀리지 않으리라 본 투자자들이 신용공여 한도를 늘리거나 추가로 현금을 넣으며 담보비율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통상 급조정의 피날레(마무리)는 신용잔고 부담까지 축소되는 투매 혹은 항복장세지만 코스닥에선 신용잔고 축소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주가가 버티더라도 상당한 손실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대기 매수세 유입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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