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응급의료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401개 응급의료기관 중 91%인 365곳이 시설·장비·인력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과 2017년 10월 1일부터 2018년 9월 30일까지 응급실 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2018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권역응급의료센터 36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116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249개소, 전문응급의료센터 등을 대상으로 2018년 평가가 실시됐다.

[표=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관이 갖춰야 할 시설·장비·인력 기준을 충족한 응급의료기관은 91%로 2017년 85.1%에 비해 5.9%p 늘었다.

상대적으로 지정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운 응급의료 취약지에 있는 의료기관도 82.5%에서 85.5%로 향상됐다.

중증응급환자의 진료도 기존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시간 내 중급응급환자를 전문의가 직접 진료한 응급의료기관의 비율과 최종치료가 제공된 비율이 모두 상승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36곳 중 적정 시간 내 전문의가 직접 진료한 비율은 77.2%로 3.6%p 늘었다. 지역응급의료센터도 4.1%p 증가했다.

최종치료를 제공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87.1%로 3%p 증가했으며 지역응급의료센터도 79%로 0.5p 상승했다.

다만, 응급실 내원 환자 수를 감안한 전담 의사 및 간호사 1인당 일평균 환자 수는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의 혼잡한 정도를 나타내는 병상포화지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는 병상포화지수가 68%로 0.3%p 증가했고, 지역응급의료센터는 1.4%p 늘어났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의료기관 평가를 통해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응급의료기관이 줄어들고 중증응급환자 최종치료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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