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가맹 상생스토어 31일 동해 남부재래시장에 개점
시장 상인이 직접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형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시장 상인이 직접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이달 31일 강원도 동해 남부재래시장에 처음으로 문을 연다.
동해 남부재래시장점은 첫 프랜차이즈 모델이자 9번째 상생스토어로, 약 257㎡(약 78평) 규모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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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동해 남부재래시장점[사진=이마트] |
노브랜드를 운영하는 이마트 측은 동해 남부재래시장 상인들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직접 운영하겠다고 요청한 데 따라 개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전통시장에 입전한 이후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고객 유입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전국 40여개 전통시장에서 입점 요구가 있을 정도로 전통시장 상인회 등에서 상생스토어에 대한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동해 남부재래시장은 171개 점포가 입주한 상가건물형 상설 전통시장으로 시장 반경 500m 이내에 5300가구, 1만3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상권에 위치해 있다.
시장 상가 건물은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총 5개층이며, 1개층당 면적은 3000㎡가량이다. 이번에 문을 연 동해 남부재래시장점은 시장 상가 건물 1층에 있던 대동현대마트와 1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입점했다.
남부재래시장점에 적용되는 상생스토어 프랜차이즈 모델은 경영주가 기존에 운영하던 대동현대마트와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겸영(兼營)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경영주는 상생스토어가 들어간 자리에서 기존 잡화점을 10년간 가맹점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10년 계약이 종료된 후 해당 부지는 3개월간 공실로 비어져 있었다.
시장상인회 측은 신규 매장을 고심하던 차,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인지하고 이마트와 지자체인 동해시와 함께 3개월간에 걸친 협의 끝에 유치를 최종 결정했다.
동해 남부재래시장점에서는 상생스토어 취지를 고려해 축산·과일·야채 냉장 신선식품(냉동 제외)을 판매하지 않는다.
동해시도 시장활성화에 상생스토어의 역활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의무휴업일을 변경했다. 남부재래사장 위치한 상생스토어는 다른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문을 닫는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에 영업을 하는 대신 첫째·셋째주 일요일에 의무휴업을 하게 된다.
이마트 노브랜드 피범희 상무는 "지난 8개 전통시장에 입점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모두 전통시장으로의 고객 유입이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9번째 상생스토어를 계기로 동해 남부재래시장도 상권이 활기를 띄길 바란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