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육상 기대주 양예빈(15·계룡중)이 29년 묵은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15세 양예빈이 29년만에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양예빈(15·계룡중)은 29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0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여자 중등부 400m 결승에서 55초2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1990년 세워진 종전기록(55초60)을 29년만에 0.31초 단축했다.
15세 양예빈이 29년만에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사진= 대한육상연맹] |
양예빈은 우승후 “금년에 목표로 했던 여자 중학교 400m 부별 신기록을 수립해서 기쁘다. 앞으로 차근차근 기록을 경신해서 일반부 한국기록을 수립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 열린 200m에서 24초92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우승한 데 이어 400m까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앞서 1600m 계주까지 양예빈은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올해 여자부 400m 최고 기록은 신다혜(24·김포시청)의 55초19로, 양예빈은 이 기록에 0.1초밖에 뒤지지 않는다.
양예빈은 지난 5월 소년체전에서 3관왕에 오른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져 큰 주목을 받았다. 신기록과 함께 ‘육상계 김연아’로 불리고 있다. 이날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을 받은 그는 “좋아하는 BTS(방탄소년단)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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