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19 광주세계수영 대회에서 대한민국 다이빙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수지가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위를 차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메달을 수확했다. 그는 다이빙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유일한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은 다이빙에서 예선을 치른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에서 결승에 올랐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4개, 2015년 카잔 대회에서 5개 종목이 진출한 것과에 비해 큰 성장이었다.
동메달을 목에 건 김수지. [사진= 세계 광주수영 조직위] |
다이빙 연기를 하는 우하람. [사진= 광주세계수영 조직위] |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여자 수구 대표팀. 여자 수구팀은 2번째 경기만에 사상 첫 골(경다슬)을 기록했다. [사진= 광주세계수영 조직위] |
남자 수구 대표팀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기적의 첫승을 일궜다. [사진= 광주세계수영 조직위] |
남자 다이빙의 우하람은 2020도쿄올림픽 티켓(3m 스프링, 10m 플랫폼)을 2장이나 획득했다.
우하람은 남자 1m, 3m 스프링보드에서 남자 다이빙 개인전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썼다.
남자 10m 플랫폼에서도 결승에 진출, 6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대의 화제를 몰고 온 팀은 단연 한국 여자 수구팀이다.
개최국으로 첫 출전권을 얻었지만 대회 한달 반 전에야 어린 학생들 위주로 팀이 급히 만들어졌다.
대회 목표는 ‘1승’이 아닌 ‘한 골’로,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세계적 강호인 헝가리에 0대64라는 기록적인 패배를 기록했지만, 러시아와의 2차전서 역사적인 첫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결과는 1대30 패배였다.
대표팀 성적은 5전 전패, 최하위인 16위였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금메달 이상의 감동을 국민에게 선사했다.
남자 수구도 집념과 투혼으로 뉴질랜드와 15‧16위 결정전에서 승부던지기에서 5대4로 승리, 사상 첫 승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경영에서는 여전히 높은 벽을 실감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경영에서는 김서영만이 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다. 그는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역영했지만 2분10초12의 기록으로 전체 8명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때와 같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티스틱수영에서 한국 대표팀은 팀 프리 콤비네이션 결선에서 11위를 기록해 지난 2003년 처음 출전한 이후 명맥이 끊겼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물론 결승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비록 메달 사냥에 실패했지만 대표팀을 향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바다 위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오픈워터수영에서 우리나라는 최초로 경영선수 출신 남녀 4명씩 총 8명을 선수로 구성해 남녀 5㎞와 10㎞, 혼성 계주 종목에 출전했지만, 세계 주요 선수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완주에 만족해야 했다.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 세계선수권 결승을 6위로 마감했다. [사진= 광주세계수영 조직위] |
아티스틱 수영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사진= 광주세계수영 조직위] |
광주세계수영대회 여수 오픈워터경기장 전경 [사진=여수시]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