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지자체 차원의 선제적 대응책 마련
[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지난 25일 최근 한–일 무역 분쟁과 관련해 군 소재 업체 대표와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적극적 대응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26일 전했다.
일본에 직접 수출하고 있는 주요 품목은 유자, 미역, 다시마, 파프리카 등이며 그 외에도 김 등 수산물 일부는 3자 가공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이날 수출규제 확대 시 산지원물 가격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예측하고, 대응책을 강구했다.
일본 수출 기업과 간담회 [사진=고흥군] |
군에 따르면 수산물과 신선농산물은 아직까지 대일 수출 피해는 없으나 유자차의 경우 6월 기준 전년 동기 상반기 수출액이 업체별로 26%에서 56%까지 감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직접적인 수입 규제가 발동되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수입규제나 한국산 불매운동이 시작된다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한-일 무역 분쟁 피해기업 정부지원정책 반영에 적극 노력하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유자차(35%) 등의 품목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신규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흥군 경제유통과 관계자는 “신규시장 개척 바이어에게는 판촉비 지원, 신선농산물 수출 물류비 추가예산 확보, 수출포장 지원확대 방안 등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행정 지원책을 강구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k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