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고 유채영(1973~2014·김수진)이 사망한 지 5주기를 맞았다.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난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 씨는 23일 고인의 팬카페에 추모글을 올렸다. 그는 "내일 아침 일찍 가겠다. 자기 만나러 가는 건 좋은데 굳이 자기가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나한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고 적었다.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방송인 유채영 [사진=공동사진취재단] |
이어 "어쨌든 자기 만나러 간다고 생각하니까 빨리 가고 싶다. 예쁜 모습으로 가야 하니까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 조금 더 참고 있다가 자기 앞에 가서 울겠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유채영과 김씨는 1997년 모임에서 만나 10년 정도 친구로 지내다 2006년 연인으로 발전, 2008년 결혼했다.
유채영은 1994년 혼성그룹 쿨 멤버로 데뷔했으며 1990년대 후반 솔로 가수로도 활동했다. 이후 영화 '색즉시공' '누가 그녀와 잤을까' '색즉시공2'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영역을 넓혔다.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유채영은 수술과 항암 치료를 이어가다 9개월 만인 2014년 7월 24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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