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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최초 9개 예술단 통합 공연 '극장 앞 독립군'…"홍범도 장군 인간적 면모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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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최초로 예술단 통합 공연 프로젝트 '극장 앞 독립군'을 선보인다.

23일 세종문화회관은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 쇼케이스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통합 프로젝트를 준비한 배경과 이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성규 사장, 정혜진 안무단장, 김광보 총연출, 고연옥 극작가, 나실인 음악감독 등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극장 앞 독립군'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극장 앞 독립군'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각종 예술단체 9개가 같이 하는 공연이 있었으면 하는 의견이 있었다. 의미가 있겠다 싶어 제가 책임지고 해보겠다 했다. 이렇게 9개 단체가 함께 하는 공연이 세종문화회관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광보 총연출은 "일본이 한국에 경제보복 조치를 취했다. 혹자는 저희 통합 음악극이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한 극이 아닐까 오해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다. 우리 음악극은 홍범도 장군의 삶에 주목한다. 1940년대 카자흐스탄에 가셔서 고려극장에서 활동했는데 쓸쓸하고 외로웠던 삶을 사셨던 인간적인 면에 주목했다. 그분이 만들어서 카자흐스탄에서 올렸던 극에 착안해 우리 음악극을 만들었다"고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를 말했다.

이어 "어제 우리가 땡볕에 네 시간 정도 리허설을 했다. 연습이 축제 같았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9개 단체가 하나로 거듭나는 경험을 하게 됐다. 통합 공연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광보 총연출 [사진=세종문화회관]

고연옥 작가는 "홍범도 장군이 고국으로부터 수천km 떨어진 곳에서 극장을 지키는 걸 생각하며 극장이란 어떤 것일까 생각하게 됐다. 이 작품은 홍범도 장군의 삶과 극장을 생각하게 하는 극이 될 것"이라며 "고려극장의 수위로, 화려한 전장이 아니라 초라하게 홍 장군이 취직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여러 갈등 속에서 연극이 올라가고 그걸 마지막으로 폐관되면서 극이 끝난다. 고려극장은 실제로 러시아에 유입된 고려인들이 만든 극장이고 끊임없이 폐관 위기에 처했다. 처음에 '의병들'이라는 제목의 극이 올라갔다. '극장 앞 독립군'은 극중에서 올리는 연극을 얘기하는 음악극"이라고 설명했다.

나실인 음악감독은 "'극장 앞 독립군'은 뮤지컬에 가까운 음악극이다. 다양한 장르와 양식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재미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1900년대 독립군 활동과 극장 취직 후 두 가지 서로 다른 시점이 펼쳐진다. 음악을 전투와 전쟁, 황망함을 상징하는 모티브들과 전쟁터, 극장의 서로 다른 공간을 연결하는 요소로 음악을 사용했다. 극장의 낭만적인 정서들이 효과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작곡할 때 신경을 썼다"고 소개했다.

고연옥 작가는 특히나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우리들 같은 영웅담에 주목했음을 밝혔다. 그는 "영웅담을 쓰고 싶은 것이 소원이지만 우리와 완전히 다르고 거창한, 훌륭한 분보다도 우리 곁에 있을 것 같은 그런 영웅을 그리고 싶었다. 홍범도 장군이 등장하는 순간에 무엇에 대한 이야기라고 강조하지 않아도 민족 정신, 조선 독립, 민초들의 힘 같은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대규모 전장신을 뺀 이유를 얘기했다.

고연옥 극작가 [사진=세종문화회관]

또 고 작가는 "전장신은 무대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전투가 홍 장군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거라 더 집중하고 싶었던 인간적인 면, 인생의 단면을 담기에 적절치 않은 면이 있었다. 어떤 점에서 초라하고 비루하고 실패했던 홍범도 장군의 모습이야말로 우리에게 저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존재하고 우리의 수많은 실패도 미래를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일 수 있겠구나 의미를 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규 사장은 "올해 공연 기간이 이틀로 짧지만 다소 갑작스럽게 진행된 부분이 있어 대극장 일정을 맞추기 어려웠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통합 프로젝트를 늘려갈 생각이다. 더 긴 기간으로 공연을 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예고했다.

'극장 앞 독립군'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봉오동, 청산리 대첩으로 유명한 독립운동가 홍범도가 1940년대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한 뒤 '날으는 홍장군'이라는 연극을 올리는 내용을 담는다. 이 음악극에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청소년국악단, 서울시무용단, 시울시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극단,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등 9개 단체가 모두 참여한다.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은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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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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