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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中 무역 협상팀 회동 소식에 상승 탄력

기사입력 : 2019년07월24일 05:06

최종수정 : 2019년07월24일 06:1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무역 협상 팀이 다음주 상하이에서 중국 정책자들과 2개월만에 첫 대면 협상을 벌인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반색했다.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고개를 들면서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주요 지수가 강한 상승 모멘텀을 얻었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이와 함께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 실적과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전망이 주가에 버팀목을 제공하는 모습이다.

2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77.29포인트(0.65%) 상승한 2만7349.19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0.44포인트(0.68%) 뛴 3005.47을 기록하며 3000 선을 되찾았다. 나스닥 지수는 47.27포인트(0.58%) 오른 8251.40에 마감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 팀이 29일 중국을 방문, 무역 담판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협상은 상하이에서 이뤄지며, 미국 측 협상 팀은 31일까지 중국에 머물 예정이다. 당초 중국 행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던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양국 정책자들이 다음주 광범위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오사카 담판 이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던 양국이 지난 5월10일 워싱턴에서 만난 이후 약 2개월만에 첫 회동을 갖는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다음주 상하이 협상에서 중국 통상 시스템 개혁에 대한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해가고 있다는 평가다.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월가의 전망이 저조한 가운데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를 공개하는 종목이 증시에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코카 콜라는 2분기 주당 62센트의 순이익과 100억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발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에 기대 6% 이상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54.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와 바이오젠 역시 2분기 실적 호조 및 연간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에 각각 1%와 5% 선에서 랠리했다.

애플은 인텔과 스마트폰 모뎀 칩 사업 부문을 1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1% 이내로 올랐고, 인텔도 0.5% 가량 완만하게 상승했다.

케인 앤더슨 루드닉의 더그 포먼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낮다”며 “때문에 작은 호재도 주식시장에 강한 상승 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파르탄 캐피탈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 실적과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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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이어 전세대출 문턱 높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에 은행권 또한 전세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가계대출 감축 취지에 발맞춘 조치이지만 서민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가 점점 짧아질 수 있다는 비판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 변동 추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대출 안 내준단 은행에… 집주인·세입자 모두 '망연자실' 8일 금융권은 이번 주부터 전국 단위로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 제한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부터 10월까지 임대인 소유권 이전이나 보유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한 전세대출을 막기로 했다. 집주인이 기존에 갖고 있던 근저당을 말소하는 대신 나오는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본래 수도권을 대상으로만 금지했으나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5일부터 9월 실행 예정인 전세대출의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NH농협은행도 비슷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보다 하루 빠른 이달 4일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 추가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규제지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같은 달 28일부터 수도권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 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세입자가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날 해당 주택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도 불가하다. 이와 함께 하반기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를 7조2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1386억원으로 전월(6조7536억원)보다 38.7% 줄었다. 갭투자를 차단하겠다는 명목이지만 당장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세 입주를 앞둔 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수중에 돈이 없는데 은행 대출 문까지 막히면서 입주를 못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대출이 많이 껴있는 집이나 주택 여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의 집에 들어가려면 대출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전세 매물도 감소세다.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집주인도 대출이 안 나와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지자 세입자를 받는 대신 직접 입주를 선택하는 일이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467건으로 전년 동기(2만6512건) 대비 11.5% 감소했다.  거래량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546건으로 전월(1만2120건) 대비 21% 줄었다. 수요는 많은데 매물은 줄어들면서 가격은 상승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평균 5억6333만원으로 한 달 사이 333만원 올랐다. 전년 동기(5억 3167만 원)와 비교하면 6.0% 뛰었다. ◆ "돈도 매물도 없다" 갈 곳 없는 세입자, 월세로 눈 돌려 6.27 대출규제에 정책대출 감축 내용도 포함되며 전셋값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되던 청년·신혼부부·신생아 버팀목 전세대출의 한도도 줄었다. 상품에 따라 상한선이 최소 40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까지 내려오면서, 이를 통해 보증금을 마련하려던 예비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2년 전보다 전세가가 하락해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집주인 입장에선 이번 규제가 전세 보증금 반환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키는 또 다른 변수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터 전문위원 "정책대출이 줄어들면 장기 저리 대출 수단이 사라지면서 주거 사다리 형성이 더 어려워진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 초기 자산 형성이 되지 않은 계층과 주택 구입이 더 멀어지며 임대시장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주택 실수요자는 전셋값이 오르고 자금줄은 막힌 이중고 속에서 집을 구하긴 해야 하니 반전세나 월세 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발생한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42.2%(5555건 중 2345건)으로 전년 동기(41.5%)보다 0.7%p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전세대출과 정책모기지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알려지며 우려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추가 대책이 적절히 마련돼야 한다며 입을 모은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집값 급등의 원인이 되는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이나 세금 관련 규제 등을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덕례 주택연구실장은 "이전 정부 경험에 비춰볼 때 이번 대출 규제 효과는 3∼6개월에 불과할 우려가 있다"며 "빠르고 강력한 공급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눌려 있던 매매 수요가 저금리와 경기 활성화 분위기를 타고 다시 살아나면서 4분기 중 집값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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