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주 시드니에서 마약을 가득 실은 승합차가 하필이면 경찰차를 들이받아 적발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각)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약을 실은 승합차는 전날 오전 10시 30분경 시드니 한인 밀집 지역 중 한 곳인 이스트우드(Eastwood)의 경찰서 밖에 주차된 경찰차를 들이받은 뒤 붙잡혔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자료에 따르면 승합차는 빠른 속도로 주차된 경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했다.
승합차는 한 시간 뒤 인근 라이드(Ryde) 지역에서 경찰에 붙잡혔고, 경찰은 승합차 내부를 수색하던 중 일명 ‘아이스(ice)’로 불리는 마약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 273kg를 발견했다. 시가로는 2억호주달러(약 1655억원)에 달한다.
매체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으며, 승합차를 운전한 20대 남성은 마약 운반 및 운전 부주의, 진술 거부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승합차 안에서 발견된 메스암페타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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