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중동 정세 유가 영향 '시들' 美 셰일 지배력에 판도변화

기사입력 : 2019년07월23일 05:28

최종수정 : 2019년07월23일 07:30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이란의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 나포로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에 비해 크게 제한되는 모습이다.

셰일을 앞세운 미국이 글로벌 원유시장의 지배력을 높인 데 따른 결과로, 유가가 더 이상 중동 정세의 바로미터로 역할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미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셰일 생산량이 급증하고 전세계 원유 수요 전망이 약화되는 등 정세 변화로 인해 과거 중동지역 분쟁의 심각성을 가늠하는 지표가 됐던 유가가 그 기능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를 제치고 지난해 세계 최대 셰일가스 생산국이 된 미국과 2위 러시아, 3위 사우디아리비아의 원유 생산량 조절을 위한 파트너십에 기반한 새로운 가격 결정 판도가 형성되고 있다.

과거 에너지 산업의 최대 우려는 중동 긴장이 전세계 원유 생산량의 5분의 1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의 수송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란이 지난 19일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국제 해성 규정 위반을 이유로 나포한 뒤에도 유가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은 0.6% 올랐고 브렌트유 9월 물도 0.87% 상승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위험이 고조되면서 원유 수송 선박의 하루 요금은 급등했으나 유가는 지정학적 긴장감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RBC 캐피털 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상품투자전략책임자는 CNBC에 "몇 년 전만해도 중동 안보 위험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유가를 보고 알 수 있었으나 이제 유가는 더 이상 중동 분쟁의 지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크로프트 전략가는 중동 정세의 유가 영향이 시들해진 이유는 미국 셰일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지난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셰일원유 생산국이 됐다.

어게인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미국 원유 생산량이 하루 1200만배럴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중동 위험과 생산 불확실성에 대한 방화벽이 형성됐다"며 유가 상승이 억제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세계 원유 수출 시장에서 미국의 지배력이 얼마전 미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사건을 중동 정세 불안 보다 유가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미국이 가장 큰 탄화수소 수출국이 되면서 허리케인 시즌이 전세계 원유 및 휘발유 가격에 미칠 영향을 재평가해야 한다"며 "공급 측면에서 멕시코만의 생산 중단은 호르무즈 해협 정세 불안에 필적할 수 있다"고 적었다.

미국은 현재 하루 평균 60억 입방피트가 넘는 가스를 수출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향후 12개월 안에 미국이 전세계 천연가스(LNG)의 20%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