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계된 이란인 고정간첩 17명을 체포했다는 이란 정부의 발표를 일축했다.
미국의 이란 무인정찰기(드론) 격추 논란에 이어 이번에도 양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CIA 스파이들을 잡았다는 보도는 전적으로 틀렸다. 진실 제로(0)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주 망해가고 무엇을 해야 할지 전혀 모르는 종교 정권에 의해 (드론 격추 때처럼) 발표된 더 많은 거짓말과 선전일 뿐”이라면서 “그들의 경제는 죽었고, 더 악화될 것이다. 이란은 총체적으로 엉망!”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 “이란 정권은 오랫동안 거짓말을 해 왔다”며 CIA 스파이 체포 주장을 일축했다.
앞서 이란 정보부는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년간 CIA와 연계된 이란인 고정간첩 17명을 체포했으며 이들 중 일부에 사형이 선고됐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미 군함이 이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하자, 사실무근이라며 진실 공방을 벌인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