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시 통관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안보상 우호 국가)에서 제외하기 위한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결정과 시행 사이에 시간차가 있어 '협박성 결정'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22일 '일본의 수출 규제의 주식시장 영향에 대한 생각'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각료회의에서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 실시 시기는 8월 22일로 예상된다"며 "결정과 실시까지 사이의 시간 여유가 있기 때문에, ‘협박성 결정’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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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국제분업화는 복잡하게 얽혀있으며, '네가 타격이 더 크다'는 식의 싸움은 글로벌 밸류체인의 공멸을 가져올 뿐"이라며 "양국의 갈등은 더 장기화되고 격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결국 붕괴 전에는 양국의 타협 혹은 미국의 중재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결국 단기 리스크는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하나, 다른 재료까지 종합해 판단하면 전저점의 바닥은 여전히 단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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