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평택시는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평택항 미세먼지 개선방안’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시는 미세먼지가 인근 지역보다 높은 원인은 경기도 유일항인 평택항과 석탄화력발전소, 현대제철, 국가공단 등 주요 정부 기간산업이 평택 서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으로 미세먼지 관리에 상당히 불리한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평택시는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평택항 미세먼지 개선방안’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정장선 평택시장이 미세먼지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평택시청] |
이어 미세먼지 종합대책인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각 분야별로 세부사업을 추진해 지난해에는 2017년 대비 연평균 농도가 8㎍/㎥이 감소한 54㎍/㎥으로 줄어드는 성과도 있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서 시는 평택항의 미세먼지 개선방안에 관해 선박, 하역, 트럭의 3가지 분야별 대책을 중점적으로 알렸다.
선박분야는 평택항을 배출규제해역(ECA) 및 저속운항해역지정으로 추진해 선박 미세먼지를 저감한다는 계획이고 하역 분야는 하역장비 청정연료 전환, 방진창고를 추가로 증축하고 평택항 입·출입 트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해차량운행제한지역(LEZ)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경기 남부권 미세먼지 협의체의 구성원을 충남지역으로 확대 추진해 단일지자체가 대응하기 어려운 미세먼지 문제에 지자체가 연합해 공동 대응할 계획도 얘기했다.
평택항 주변에 위치한 현대제철에서는 총 4200억원을 투자해 소결로 청정설비를 구축중이며 1, 2소결로는 구축 완료돼 시운전에 성공했으며, 오는 2021년도에는 현재 연간배출량 대비 총 50% 이상의 오염물질이 저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에서도 최근 가스터빈을 최초 발전개시에 성공해 LNG복합 화력을 통해 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며, 기존 운영 중인 중유 발전기 4기도 다음해부터 LNG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는 올해 추경 예산에 173억원을 대폭 반영해 △수소·전기차 보조금지원 △조기폐차 지원 △저감장치 지원사업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지원 △임대살수차 운영 △미세먼지 전광판 및 신호등 사업 등 미세먼지 관련 전 분야의 사업을 보강해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동참이 필요하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환경아카데미’를 통해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 시에서 추진하는 환경정책이 성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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