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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동복지 전문가 정학호 평택국제봉사회장

기사입력 : 2019년07월21일 15:48

최종수정 : 2019년07월21일 15:48

"꼭 잡은 작은 손, 놓지 않겠습니다"..복지재단 설립 목표
"걱정없이 꿈 이루는 토대 만드는게 우리 어른들의 역할"

[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그늘진 곳에 있는 아이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아동복지 전문가가 평택에 있다.

주변사람들이 모두 인정하는 아동복지전문가 정학호 평택국제봉사회장이 바로 그다.

"꼭 잡은 작은 손, 놓지 않겠습니다"가 생의 모토인 정 회장을 만나 평소 봉사에 대한 철학과 봉사활동의 궁극적인 목표 등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학호 평택국제봉사회장[사진=정학호 회장]

▲장학재단 설립이 꿈.

정학호 회장 명함에는 ‘꼭 잡은 작은 손, 놓지 않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 같은 마음을 신조로 삼고 봉사활동에 임한다.

“처음 봉사를 하게 된 계기가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서였어요. 지금도 그 마음 변치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아이들 옆에서 함께 걸어가면서 이들이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할 생각입니다”

정 회장은 보육원 등에서 봉사할 때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춰서 행동한다. 혹여나 봉사자들 때문에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이 때문에 같이 봉사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점을 누누이 강조한다.

“간혹 보육원 같은 곳에 봉사를 하러 가서 사진 찍기에만 열중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이런 것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기도 하거든요. 무엇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알아주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돕는 일에도 열성적이다. 저소득층 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빈곤의 대물림을 방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걱정 없이 공부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는 게 우리 어른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거창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향후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게 꿈입니다”

▲학생들에게 문화 혜택 기회 제공.

정 회장은 학생들이 문화·예술적 감성을 키우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평소 학생들이 접하기 힘든 클래식 음악회를 마련하고자 해마다 지역의 오케스트라를 학교와 연계 시켜 음악회를 개최한다. 미술 전문가를 초청해 미술 수업을 벌이고 체육 수업을 연계하기도 한다.

“학생들이 문화적인 혜택을 제대로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했는데 학사일정을 조정 등 여러 애로사항이 많아요. 하지만 학교 측과 많은 분이 관심을 두고 도움을 주셔서 올 상반기에는 2개 초등학교에서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사랑의 마중물 될 것.

정 회장은 평택국제봉사회장을 비롯해 군문초등학교 운영위원장, 가나안지역아동센터 운영위원장,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감사, 평택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회위원 등 여러 단체에서 지역에 보탬이 되고자 힘쓴다.

“절망에 빠진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이들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웃음으로 바꾸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겁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해보는 데까지는 해봐야죠”

정 회장에게는 작은 바람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어려움 처한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으면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꿈을 이룰 기회를 주고 싶어요. 그리고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사랑의 마중물이 되려고 합니다”

 

lsg00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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