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북한은 여전히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9일(현지시간) 데이비슨 사령관이 전날 미국 민간단체인 아스펜이 콜로라도주에서 개최한 안보 회의에 참석, 북한을 가장 즉각적인 위협이라고 규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데이비슨 사령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으로 북미 간 긴장이 많이 줄었지만 "북한이 핵무기와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은 의심할 바 없다"라고 말했다.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또 북한의 지난 5월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도발'(provocation)이 아니라 '시험'(test)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역할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 협상을 지원하고 한반도에서 군사적 준비태세를 완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이비슨 사령관은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 개최와 연계하며 중단을 요구한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우리는 한반도에서 2월과 8월 두 차례 주요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한다. 나는 8월로 예정된 (‘19-2’동맹) 훈련을 실시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해상 불법환적 단속은 국제사회의 '승리'라면서 '선박 대 선박' 환적을 통한 북한의 정제유 밀수입과 석탄 밀수출을 막는 다국적 차원의 단속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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