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일본 연예기획사 쟈니스가 스맙(SMAP) 멤버들의 방송 출연을 저지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NHK 등 현지 언론들은 17일 기사를 통해 쟈니스가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의 방송출연을 막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세 사람은 해체된 국민 아이돌그룹 스맙의 멤버들이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쟈니스의 압력 행사가 인정된다며 주의 조치했다.
스맙 전 멤버 카토리 싱고 [사진=유튜브 캡처] |
이나가키 고로와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는 5인 체제였던 스맙이 3년 전 해체된 뒤 원래 매니저가 설립한 새 소속사로 옮겼다. 쟈니스는 이후 복수의 민영방송사와 접촉, 이들 3명이 출연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당초 숱한 드라마와 예능 등에서 종횡무진하던 3인은 쟈니스 조치에 큰 영향을 받았다. 차츰 출연 방송이 줄어들었고, 현재 세 사람이 등장하는 민영방송 프로그램은 없는 상황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쟈니스가 독점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독점금지법은 연예인이 활동 상 필요한 규약을 맺지 못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일본 최대의 연예인 소속사 쟈니스를 이끌던 쟈니 키타가와 사장이 이달 9일 세상을 떠난 바 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