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기업․단체 3억5000만원 상당 기부
선풍기, 쿨매트 등 냉방용품 등 지원 지속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선선(善善)한 서울’ 사업의 일환으로 폭염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에너지취약계층이 보다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선풍기와 쿨매트 등 냉방물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착한 기부로 에너지취약계층의 선선한 여름나기를 지원하자’는 의미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서 추진하는 폭염대비 여름철 에너지취약계층 지원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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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대상은 노약자, 쪽방거주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 등 에너지취약계층 1만 가구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으며 7월말까지 냉방물품, 건강식품, 모기퇴치기, 냉방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혜인건강, 제이씨와이 등 12개 단체가 총 3억500만원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했다.
6월 에스원에서 은평구 저소득 청소년 42가구에 에어컨 및 냉방비 기부를 시작으로 혜인건강에서 저소득층 노인 1600가구에 건강식품과 선풍기를, 한화63시티에서 22가구에 선풍기를 지원했다.
7월에는 제이씨와이에서 3500가구에 7000벌의 기능성 여름의류를 전달했고 에너지나눔과평화, 한화생활건강, 자산관리공사, 에이치오커머스, 엔젤, 한화에스테이트, 신한은행에서 2400여 가구에 선풍기, 쿨매트, 여름이불, 보양식 등을 자치구 종합사회복지관 및 저소득 가정에 지원한다. 트로닉스투는 쪽방거주 250가구에 모기퇴치기를 지원한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서도 자체 기금으로 7월말까지 2607개 가구에 선풍기와 쿨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폭염이 심해지는 8월에도 기부 의사가 있는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에너지취약계층에 냉방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염수준과 지원대상, 기부금액 등을 고려해 지원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올해도 7월초부터 폭염주의보 및 경보가 발령되는 등 에너지취약계층이 여름을 나기가 더 힘들어졌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시원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에너지 나눔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시민들과 기업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