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인도 뭄바이에서 16일(현지시간) 4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면서 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여전히 잔해에 갇혀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인도 뭄바이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과 주민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소방당국 관계자는 로이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잔해에 깔려 있는지 아직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이웃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30명 이상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지역 도로가 협소하고 복잡해 구조 작업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인도에 14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쏟아져 지반이 약한 옹벽과 건물이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달 초 뭄바이 서부 교외 지역인 말라드에서 산비탈 옹벽이 무너지면서 21명이 사망했고, 뭄바이에서 북쪽으로 42km 떨어진 깔리안시의 한 학교 옹벽이 무너지면서 3명이 사망했다. 또 깔리안 인근 푸네시에서도 옹벽이 무너지면서 6명이 사망했다.
인도에서는 매년 6~9월 몬순 시즌이 되면 폭우로 인한 건물 및 옹벽 붕괴 사고가 반복되는 데 대해 당국의 대비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인도와 네팔,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몬순 시즌을 맞아 폭우가 몰아쳐 100명 이상이 숨지고 400만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1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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