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상향 KMI에 "외부환경 변화 대응력 강화" 강조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신용평가가 대한항공 주요 모니터링지표에 변경된 회계기준을 반영하고 영업지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16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대한항공 주요 모니터링지표(KMI) 변경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조정순차입금/EBITDAR'를 '순차입금/EBITDA'로 바꾸면서 상향 가능성은 '4.5배 미만 유지'에서 '3배 미만'으로, 하향 가능성은 '7배 이상'에서 '6배 초과'로 각각 변경했다. 매출액 지표도 추가했다.
한신평은 "올해부터 변경된 K-IFRS 도입으로 항공기 리스 관련 가정이 바뀌면서, '조정순차입금/EBITDAR' 대비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약 1배수 낮아지게 됐다"며 "이에 따라 지표 수준을 재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익창출력을 나타내는 'EBITDA/매출액' 지표도 추가됐다. 한신평은 상향 가능성으로 'EBITDA/매출액' 27%이상, 하향 가능성으로 22%미만을 제시했다.
박소영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재무안정성과 함께 수익성 지표를 추가해 영업능력을 함께 강조해서 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자료=한신평] |
또한 한신평은 변경된 KMI의 상향 가능성으로 "외부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항공산업이 유가와 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영업창출 뿐 아니라 외부환경 대응력도 함께 감안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한신평은 K-IFRS리스도입에 따른 항공, 해운, 호텔 등 영향을 분석하면서 KMI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5일 한신평은 대한항공 등급전망을 'BBB+/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시장지위 및 사업경쟁력이 인정되나, 화물실적 부진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하고 환율 등에 따른 재무구조 변동성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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