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대만 최대 야당 중국국민당(국민당)이 내년 1월 차기 총통 선거후보를 결정하는 당내 경선에서 한궈위 가오슝시(市) 시장이 승리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궈타이밍 전 홍하이정밀공업그룹(폭스콘) 회장은 낙선했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국민당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형식의 당내 총통후보 경선에서 한 시장이 44.81%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7.7%를 확보한 궈 전 홍하이정밀공업그룹 회장(2위)을 크게 앞섰다.
국민당 총통 경선에는 한 시장과 궈 전 회장을 비롯해 총 5명이 참여했다.
한 시장은 오는 17일 당 중앙상무위원회 보고와 28일 국민당 전당대회에서의 총통 선거 후보 공식 지명 절차를 남겨뒀지만, 사실상 국민당 총통 선거 후보로 확정됐다는 설명이다. 한 시장은 친(親)중국파로 불린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역시 여론조사 방식으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차기 총통선거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 1월 11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에서 차이 총통과 한 시장이 맞붙게될 전망이다.
한궈위 대만 가오슝시 시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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