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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차이잉원, 민진당 경선서 승리...2020년 재선 '청신호'

기사입력 : 2019년06월13일 16:07

최종수정 : 2019년06월13일 16:07

민진당, 오는 19일 공천후보 발표 예정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민주진보당(민진당) 경선에서 승리를 거두었다고 대만 영자신문인 타이완뉴스와 AP뉴스 등 주요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줘룽타이(卓榮泰) 민진당 주석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차이잉원 총통이 민진당 경선에서 35.7%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총통의 뒤를 이어 라이칭더(賴清德) 전 행정원장이 27.5%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인 포모사TV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선거에서 승리한 뒤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줘룽타이 민진당 주석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우리는 대만 국민을 위한 가장 강력한 후보를 내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경선이 마무리됐으니 이제는 당이 통합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유선 및 무선 전화를 통해 약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저녁부터 12일 오후 10시까지 사흘 동안 진행됐다. 민진당 중앙집행위원회는 오는 19일 차이잉원 총통을 민진당 공천후보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잉원 총통은 2016년 총통선거에서 승리하며, 대만 역사상 첫 여성 총통으로 등극했다. 당시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 경제 개혁과 중국 본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는 공약을 내세웠다. 총통은 지난해 11월 지방선거에서 친중 성향의 국민당에게 패배하며,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민진당 주석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올 1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과의 평화적 통일을 강조한 데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였다. 시 주석은 올 1월 2일 '대만 동포에 고하는 글' 발표 40주년을 맞아 행한 기념연설에서 대만 독립이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야당인 국민당의 경선은 오는 7월 치러진다. 대만의 도널드 트럼프로 불리는 폭스콘의 궈타이밍(郭台銘·테리 궈) 회장이 국민당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차이잉원 총통은 국민당 대선 후보와 오는 2020년 1월 치러지는 총통선거에서 대결을 펼친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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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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