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18일 3m 스프링보드 결승 진출 목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여자 다이빙 김수지가 1m 스프링보드 결승에 올랐다.
김수지(21·울산광역시청)는 12일 광주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관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5차 시기 합계 238.95점을 획득해 7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수지는 5차 시기를 합산해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수지와 함께 출전한 권하림(20·광주시체육회)은 217.80점으로 17위에 그쳤다.
주 종목이 3m 스프링보드인 김수지는 이번 한국 여자 다이빙에서 결승 진출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로 평가받았다. 1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지만, 결승에 오르며 기세가 올랐다.
김수지는 18일에 열리는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오르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여자 다이빙 김수지가 1m 스프링보드 결승에 올랐다. [사진= 세계 광주수영 조직위] |
연기를 펼치는 김수지. [사진= 세계 광주수영 조직위] |
김수지는 1차 시기에서 양다리를 쭉 편 채 상체를 굽혀 두 발로 다리를 잡는 파이크 동작으로 한 바퀴 반을 도는 연기를 선보이며 49.20점을 받았다. 2차 시기까지 치른 그는 49.40을 받아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3차 시기를 마친 뒤 7위에 어물렀던 김수지는 4차 시기에서 몸을 뒤집는 파이크 동작으로 한 바퀴 반을 돌고 입수하며 50.40점을 획득,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5차 시기에서는 45.10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김수지는 13일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 기록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최고(8위)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친 뒤 김수지는 "이번 대회에서 내게 가장 중요한 날은 18일(3m 스프링보드 예선)이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 13일 1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