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여론조사] ”한일 무역갈등, 韓 정부 책임” 17%에 그쳐

기사입력 : 2019년07월12일 15:00

최종수정 : 2019년07월12일 15:00

한국갤럽, 한일 관계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국민 61% ”한일 무역갈등 책임은 일본 정부”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최근 일본의 대(對)한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양국 무역갈등에서 한국보다 일본 책임이 더 크다고 봤다. 일본 정부 정부에 대한 호감도는 1991년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한일 무역갈등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일본 정부 책임이 더 크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게 나타났다. 

양국 갈등에서 ‘일본 정부 책임이 더 크다’는 의견은 61%였다. 한국 정부 책임이라는 의견은 17%, 양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의견은 13%였다. ‘모름·응답거절’은 9%였다. 

[자료=한국갤럽]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부분 계층에서 ‘일본 책임이 더 크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20·30대(74%·79%)와 진보층(81%)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국 정부 책임이 더 크다’는 의견은 50대 이상(26%), 보수층(31%)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유일하게 ‘한국 정부’(40%) 응답이 ‘일본 정부’(33%)’보다 우세했다. 

최근 국내에서 번지고 있는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과 관련해선, ‘참여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67%로, ‘없다’는 응답(27%)보다 앞섰다.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갤럽 측은 “문재인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 중 59%, 한일 분쟁 책임이 한국 정부에 있다고 보는 사람들 중에서도 적지 않은 38%가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며 “현 정부에 대한 신뢰 여부나 호오(好惡)보다 일본에 대한 뿌리깊은 감정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1991년 이래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호감도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일본 호감도는 20%를 넘지 못했다. 

반면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77%로 집계됐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일본 시네마현 ‘독도의 날’ 제정 조례안이 통과된 2005년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일본 호감도는 20%, 2015년 광복 70주년 3·1절을 앞두고는 17%를 기록한 바 있다. 

갤갤럽 측은 과거 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놓고 볼 때 “(일본 호감도는) 한국인의 일본 정부, 내각 수반에 대한 인식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다섯 차례 갤럽 조사에서 한국인의 아베 신조 총리 호감도는 3~6%에 머물렀으며, 비호감도는 약 90%였다.

다만 일본 사람에 대한 인식 조사에선 다소 다른 결과를 나타났다. 정부 호감도에 비해 사람에 대한 호감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일본 사람에 대한 호감도는 41%였고, 비호감도는 43%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모름·응답거절’은 17%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는 일본인 호감도(51%)가 비호감도(29%)를 앞섰고, 30~50대에선 호감·비호감 응답이 모두 40%대로 엇비슷했다. 60대 이상에서는 호감도(32%)보다 비호감도(51%)가 높았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